한 때 생명을 구하던 약이, 이제는 생명을 위협하는 무기가 되고 있다.
항생제 내성은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연간 500만 명 이상이 직접•간접적으로 내성균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WHO는 2050년이면 사망자 수가 암을 넘을 것이라 경고한다.

하지만 그 위험은 아직도 대중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문제는 '치료'가 아니라 **'남용'**이다. 특히 항생제 내성 기간에 대한 무지와 오용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내성균을 만들어내고 있다.


1. 왜 항생제는 내성을 만들게 되었을까

항생제는 본래 세균 감염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는 약물이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경우, 내성균이 만들어진다.

1.1. 항생제 내성의 주된 원인

  • 감기 등 바이러스성 질환에도 불필요한 처방
  • 처방된 약을 끝까지 복용하지 않는 행동
  • 같은 성분의 항생제 반복 사용
  • 동물 사육에 항생제를 사료처럼 사용
  • 내성균이 옮겨다니는 유전자 전파 구조

한겨레 칼럼에 따르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항생제 사용량 상위권에 속하며, 특히 요약 병원과 축산업에서 내성균 검출 빈도가 높다.

2. "3개월 룰", 알고 있습니까?

헬스조선 보도에 따르면, 미국 FDA는 동일 성분 항생제를 3개월 이내에 반복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정책이나 인식이 거의 없다.

2.1. 항생제 복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5가지 원칙

구분 내용
1 증상이 나아도 처방량을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
2 같은 항생제는 최소 3개월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3 내가 복용한 항생제를 기록해 두어야 한다
4 항생제 복용 후 48~72시간 이내 호전이 없으면 내성 의심
5 복용 중 유산균 섭취는 장내 부작용 예방에 도움

항생제 내성균 증가 추세 그래프

3. 항생제 내성이 바꾸는 의료의 미래

항생제 내성이 지금처럼 방치된다면, 단순 감염 치료는 물론, 다음과 같은 의료 행위가 위험 수술로 바뀔 수 있다.
  • 제왕절개, 장기이식, 항암치료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 행위
  • 요양병원 등 고령층 입원 환경에서의 세균 감염
  • 결핵, 폐렴, 패혈증 등 전통적 감염병의 재확산

질병관리청은 이를 **'항생제 도입 이전 시대로의 회귀'**로 표현한다.


4. 우리가 선택할 수있는 전략

신약 개발이 더뎌지는 상황에서, 지금 우리가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은 다음과 같다.

4.1. 개인이 지켜야 할 실천

  • 항생제 복용력 기록 → 병원 이동 시 반드시 공유
  • 감기•몸살 등 바이러스 질환엔 항생제 요구 NO
  • "약 남기면 아까우니까"는 금물

4.2. 정부 및 제약사의 과제

  • AI 기반 항생제 후보물질 탐색 적극 지원
  • 감염 예방 백신과 조기 진단 기술 확대
  • 병원과 축산업의 항생제 사용 통제 강화


결론 : 항생제는 약인가, 습관인가

항생제 내성은 의료 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할 보건 재앙이 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해결책은 다름 아닌 **'예방적 복용 습관의 변화'**이다.

내성균은 혼자 만들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항생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내일의 생명을 좌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