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구내염이라고 넘기기 쉬운 이 증상은 '구강 칸디다증', 즉 아구창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빈번히 나타나는 진균 감염으로, 초기에 정확히 파악하면 치료가 수월합니다.
이 글에서는 구강 칸디다증 증상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5가지 핵심 징후를 정리했습니다.
1. 하얀 설태처럼 보이는 반점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응고된 우유처럼 보이는 흰색 반점입니다.
이 반점은 혀, 볼 안쪽, 입천장, 편도선 등 구강 내 다양한 부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반점은 부드러워 보이지만 제거하면 아래 점막이 붉고 약해져 있어 출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젖 덩어리와 비슷하지만 잘 닦이지 않고 다시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2. 입안의 따가움과 작열감
구강 칸디다증은 물리적인 통증보다는 자극성 작열감이 특징입니다.
- 혀 끝이 따갑거나 음식 섭취 시 입안이 화끈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 맵거나 짠 음식을 먹을 때 불쾌감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입술 끝 갈라짐, 구각염 동반
입 안뿐만 아니라 **입술 가장자리(구각)**까지 증상이 확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입꼬리가 갈라지고 피부가 벗겨지는 구각미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심할 경우 말할 때 입을 벌리는 동작 자체가 아프게 느껴집니다.
4. 삼킴 곤란 및 미각 변화
증상이 진행되면 다음과 같은 2차 증상이 나타납니다.
-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삼킴 곤란
- 단맛, 짠맛 구분이 힘든 미각 저하
- 의치 사용자라면 틀니 착용 부위의 통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반복적 재발과 면역력 연관성
구강 칸디다증은 한 번 치료해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히 당뇨병 환자, 암 치료 중인 사람, 노약자 등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만성화 가능성이 높습니다.
- 증상 완화 후에도 일정 기간 치료제를 꾸준히 사용해야 하며,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6. 구강 칸디다증,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 혀 클리너 사용 - 혀 뒤쪽을 포함한 구강 청결 유지
- 의치 관리 - 매일 밤 희석 소독액에 담가 세균 번식 방지
- 당 섭취 줄이기 - 설탕은 곰팡이의 성장 환경을 강화
- 가글 활용 - 항진균성 가글로 정기 관리
- 면역력 강화 - 수면, 영양, 스트레스 조절이 핵심
마무리 : 증상 초기 대응이 치료의 80%
'하얗게 보인다고 다 아구창은 아닙니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위 증상 중 2개 이상이 겹친다면, 구강 칸디다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빠르게 진단받고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예방입니다.
이 글을 계기로 입안의 변화에 조금 더 예민해져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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