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적인 매끈함을 약속하는 시술. 하지만 부작용은 없을까?
레이저 제모, 이제는 대중화된 뷰티 시술이지만 여전히 '부작용'에 대한 질문은 늘고 있습니다.
이번 Brief에서는 피부과 전문의들의 의견과 주요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레이저 제모 부작용의 실체를 정리했습니다.


1. 레이저 제모, 어떻게 작용하나

레이저 제모는 털의 멜라닌 색소에 레이저 열을 쏘아 모근을 파괴하는 원리입니다.
단순히 털을 뽑는 왁싱과 달리, 모근 옆 줄기세포까지 열로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피부 자극, 화상 등 열에너지 기반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제모 효과가 가장 높은 시점은 **'모발의 성장기'**입니다.
그 외의 털에는 반응이 떨어지므로 반복적 시술이 필수적입니다.

2. 자주 발생하는 부작용 유형 5가지

부작용 설명
붉은기·가려움 일시적인 자극 반응으로 수시간~수일 내 소실
화상 레이저 강도 과다·피부톤 오판 시 발생 가능
모낭염 털 밀집 부위 과열로 인한 염증
색소침착 특히 짙은 피부톤, 햇빛 노출 후 시술 시 발생 가능성↑
드문 부작용: 털 증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 호르몬 이상 시 역효과 가능 (0.6% 이하 발생률)

시트 마스크를 착용한 여성의 얼굴에 레이저 시술을 하는 모습

3. 부작용이 생기는 이유 : 3가지 핵심 요인

3.1. 피부색과 멜라닌

  • 어두운 피부는 레이저 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해 표피 화상 가능성↑
  • 특히 여름철, 태닝 직후 시술은 피해야 합니다.

3.2. 털의 밀도와 굵기

  • 밀도가 높으면 열 축적이 커지고, 모낭염 위험 증가
  • 수염, 비키니라인 등은 더 세심한 강도 조절 필요

3.3. 레이저 파장과 강도(j)

  • 1064nm : 깊은 층 침투, 효과는 좋지만 부작용도 깊게 발생할 수 있음
  • 755nm : 표층 위주 작용, 상대적으로 안정성 높음
  • 강도(j)는 처음엔 낮게, 반응을 보며 점진 조절하는 것이 안전

4. 전문가 조언 : 이렇게 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부산 리쥬브포맨의원 김훈 원장 인터뷰 기반 정리
  • 시술 전 피부톤•털 밀도 진단 필수
  • 처음엔 저출력으로 시작, 반응 확인 후 단계 조절
  • 얼굴•비키니라인 등은 반드시 숙련된 시술자에게
  • 시술 후 2~3일은 면도•스크럽 금지, 진정 보습제 사용



5. 시술 전 확인해야 할 5가지 체크리스트

  1. 내 피부톤은 짙은가? (→ 화상 위험 ↑)
  2. 시술 병원은 인증된 의료기관인가?
  3. 첫 시술은 저출력으로 진행 가능한가?
  4. 수술 전•후 가이드를 상세히 제공하는가?
  5. 수염 등 고밀도 부위 시술 경험이 있는 의료진인가?

결론 : 제모는 쉬워도, 시술은 쉽지 않다

레이저 제모는 반복적이고 안전하게 받을 경우 생활의 질을 높이는 유용한 시술입니다.
그러나 피부 상태•시술 방식•시술자 숙련도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술 전, '얼마나 싸게'보다 '얼마나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합니다.
확인하고 또 확인하세요. 그게 피부를 지키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