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누구나 피부가 당긴다. 아무리 보습제를 덧발라도 해결되지 않는 건 왜일까?
수분만 체우는 보습은 오히려 더 건조할 수 있다. 피부 과학에 기반한 **3단계 보습 구조 - 수분, 유분, 보호막**을 이해해야 비로소 피부가 숨을 쉰다.

1. STEP 1. 수분 : 겉보다 '속'을 적시는 보습의 시작

피부의 건조함은 수분 부족이 아닌 수분 유지력 저하에서 시작된다.
겨울철 피부는 수분 보유 능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단순히 로션을 바르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없다.

1.1. 실전 가이드

  • 가볍고 흡수가 빠른 수분 에센스/세럼으로 첫 단계 준비
  • 마스크팩은 고가보다는 저자극 매일 사용형이 효과적
  • 세안 후 3분 이내에 수분 아이템을 도포해야 증발을 막을 수 있다
  • TIP : 건조한 상태의 피부에 스킨만 두드리면 되레 수분이 날아간다

겨울철 실내에서 피부 보습 관리를 하는 여성


2. STEP 2. 유분 : 수분을 잡아두는 '지퍼' 같은 역할

수분을 공급한 후엔 반드시 유분이 필요하다.
유분은 수분이 날아기자 않도록 '잠금막' 역할을 하며, 외부 자극도 차단해준다.

2.1. 피부 타입별 유분 공략법

피부타입 추천 유분 아이템 주의사항
건성 유분 함량 높은 크림 + 페이셜 오일 하루 2~3회 레이어링
중성 수분크림 + 소량 오일 과한 유분 피하기
지성 젤타입 수분크림 무유분 제품은 오히려 역효과

  • 오일은 "덜어내듯"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는 것이 핵심
  • 자외선 차단제도 유분막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3. STEP 3. 보호막 : 보습은 '마지막 방패'가 있을 때 완성된다

수분-유분을 채웠다면, 이제는 막을 씌우듯이 마무리해야 한다.
이 단계가 없다면 피부는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된다.

3.1. 보호막 성분 예시

  • 오클루시브(occlusive) 성분 : 바셀린, 시어버터, 미네랄 오일
  • 지질 구조 유사 제품 : 아토베리어, 세라마이드, 피지오겔 계열
  • 크림 계열 보습제로 "밀봉"하듯 마무리

※ 단,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는 모공 막힘에 주의
→ 페이스 오일•고보습 크림 대신 로션 베이스 보호막을 선택

4. 보습 루틴 요약표

단계 목적 핵심 제품
1단계 수분 피부 속 수분 보충 토너, 에센스, 마스크팩
2단계 유분 수분 증발 방지 + 보호 크림, 페이셜 오일
3단계 보호막 외부 차단 + 보습 밀폐 시어버터, 바셀린, 고보습 크림


결론 : 보습은 '순서'다

보습은 제품 하나로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그 수분을 유분으로 봉인하며, 마지막으로 외부와 차단하는 보호막을 씌울 때 비로서 겨울철 '보습'은 완성된다.

이번 겨울, 당신의 피부가 당기지 않는 이유는 '단계'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