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나 흉터를 없애려다 오히려 더 짙어진 피부' - 레이저 치료 후 이런 경험을 한 사람은 의외로 많다. 흔히 이를 '부작용'으로 받아들이지만, 정말 그런가? 피부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치료 실패가 아니라 일시적이 생리 반응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글에서는 '레이저 색소 침착 부작용'이라는 표현 뒤에 숨은 피부의 생리적 반응과 의학적 맥락을 짚어본다.


1. 레이저 치료는 어떻게 피부에 작용할까?

레이저는 특정 파장의 강한 빛을 피부에 조사하여, 멜라닌 색소나 혈관 등 특정 타깃에 선택적으로 반응하게 한다.
레이저가 작용하면 그 부위의 세포 구조는 미세하게 파괴되거나 변형되며, 이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유도된다.

문제는 이 염증 반응이 멜라닌 세포까지 자극하게 된다는 것.
결과적으로, 멜라닌이 과도하게 생성되며 색소침착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PIH(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염증 후 색소침착)'는 가장 흔한 레이저 반응 중 하나다.

2. 색소침착은 부작용일까, 회복 반응일까?

색소침착을 단순히 '실패한 시술'로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일 수 있다.
피부는 자극에 대해 반응하며 회복 메커니즘을 가동하는데, 색소침착은 그 과정 중 일부다.

레이저 시술 후 색소침착 부위 클로즈업 사진

2.1. 회복 반응의 주요 특징

  • 피부색이 진한 사람일수록 발생 확률이 높다
  • 앝은 층에서 발생한 색소는 수 주 내에 자연 소실될 수 있다
  • 깊은 색소일 경우 수개월의 회복이 필요하다
  • 피코레이저나 듀얼토닝 등 맞춤형 치료를 통해 색소를 제거 가능하다


3. 시술자의 숙련도, 장비 선택이 좌우한다

스킨메디피부과의 '닥터라이언'은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강한 출력의 루비레이저를 사용한 뒤 기미가 악화된 30대 여성 환자의 경우, 장비 선택 미스와 과도한 에너지가 결정적 원인이었다.

3.1. 중요한 체크포인트

  • 피부 타입별 적절한 레이저 선택
  • 출력 강도 조절 능력
  • 시술 후 자외선 차단 및 보습 관리

4. 회복을 도와주는 방법은?

건강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손상된 피부는 얇아지고 자외선에 민감해진다.
이런 경우 SAF 외용제(허브기반 피부재생 크림)처럼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염증 반응을 진정시키는 보조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헬스조선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는 단순 색소 파괴가 아닌, 진피 재생 중심의 복합 치료가 효과적이다.
즉, 색소침착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전체 컨디션을 복원하는 방식이 점점 주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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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부작용일 수도, 회복 반응일 수도 있다

'레이저 색소침착 부작용'이라는 단어는 다소 일방적인 낙인일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예측 가능한 반응이며, 대부분 시간 경과에 따라 호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잘못된 기기 선택, 과도한 출력, 피부 상태에 대한 이해 부족이 있다면 그 색소침착은 단순한 반응이 아닌 진짜 부작용이 될 수 있다.

다시 정리하면:
구분내용
정상 반응미세한 PIH, 수주~수개월 내 자연 회복
경계진피층 침투, 색소가 진하게 퍼질 경우
부작용시술자 실수, 장비 오사용, 관리 부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