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살을 뺄 수 있다는 기대감, 하지만 당신이 무심코 삼킨 '그 약'이 몸과 마음에 어떤 흔적을 남길지는 알고 있나요?

1. 식욕억제제란 무엇인가

1.1. 작용 원리

식욕억제제는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더 느끼게 만들어 식사량을 줄이는 약물입니다. 대부분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냅니다.

1.2. 대표 성분

  • 펜터민
  • 펜디메트라진
  • 디에틸프로피온
  • 마진돌
    → 이들은 모두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며, 처방전 없이는 복용할 수 없습니다.

2. 단기 복용의 효과 : 정말 빠르다

2.1. 평균 효과

4주~8주 복용 시 체중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복용자에게는 식욕 감소가 빠르게 체감됩니다.

2.2. 의료적 활용 기준

  • BMI 30 이상 또는
  • BMI 27 이상 + 고혈압, 당뇨 등 위험인자 보유자
    → 단기 보조요법
    으로만 권장됩니다.

하지만 '빠른 효과'는 종종 '빠른 의존'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3. 장기 복용의 경고 : 신체와 정신에 남기는 흔적들

3.1. 주요 부작용 정리

부작용 구분 대표 증상
신경계 불면증, 불안감, 집중력 저하, 우울감
심혈관계 고혈압, 두근거림, 심장부정맥
소화기계 메스꺼움, 변비, 설사
정신적 영향 내성, 의존성, 성격 변화, 금단증상(식욕 폭발, 우울 등)
심각한 사례 환각, 편집증, 발작, 폐동맥 고혈압, 정신병적 증상

서울대병원, 약사공론 등 다수 자료에서 장기복용의 위험성은 공통적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심각한 표정으로 갈색 약병을 들어보이는 여성 의사

4. 정책과 규제 : 왜 이렇게까지 제한할까

4.1.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의 지정 이유

  • 의존성과 내성이 강함
  • 남용 시 중독 및 정신질환 유발 가능성
  • 불법 온라인 판매 빈번 → 구매자도 형사처벌 대상

4.2. 식약처 권고

"식욕억제제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단기 보조요법으로만 사용할 것"



5.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5.1.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약물들

  • 큐시미아 : 펜터민 + 토피라메이트 복합제 (장기 복용 가능)
  • 콘트라브 : 금연 보조제로 쓰이는 부프로피온 기반
  • 삭센다 : 주사제, 당뇨 동반 비만환자에 효과

하지만 이들도 전문의 상담 및 모니터링 하에 사용해야 안전합니다.

결론 : 빠른 길보다 안전한 길을 선택해야 할 때

핵심 요약
  • 식욕억제제는 분명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는 약입니다.
  • 하지만 장기 복용은 몸과 마음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운동, 식습관 개선, 전문가 상담과 함께하는 복합 전략이 필요합니다.

"살을 빼는 것보다, 건강을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