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자국이 가시지 않거나, 피부가 패여 흉터로 남기도 한다.
이럴 때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여드름 흉터 연고는 일종의 '응급처치'가 된다.
하지만 하나만 알아야 한다.
모든 흉터에 같은 연고를 쓰면 안 된다.
흉터의 종류가 다르면, 작용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1. 여드름 흉터, 모두 같은 게 아니다
여드름 흉터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유형 | 설명 | 대표 특징 |
---|---|---|
비후성 흉터 | 염증으로 인해 피부가 울퉁불퉁 튀어나온 상태 | 딱딱하게 부풀어 있음 |
위축성 흉터 | 피부 조직이 손상되어 안쪽으로 패인 형태 | 박스형·송곳형·롤링형 등 세부 분류 |
여드름이 겉으로 곪고 부풀었다면 → 비후성
피부가 패여 탄력이 사라졌다면 → 위축성
흉터의 진행 정도와 형태를 아는 것이, 올바른 연고 선택의 첫걸음이다.
2. 흉터별 연고, 어떻게 다를까?
2.1. 초기 자국에는 마데카솔
- 적용 시점 : 여드름을 짠 직후, 상처 부위
- 핵심 성분 : 센텔라아시아티카 (병풀추출물)
- 기능 : 피부 재생, 염증 완화
마데카솔 연고 vs 겔 차이점
- 연고 : 항생제(네오마이신) 포함
- 겔 : 100% 병풀추출물만 함유
자극을 최소화하고 싶다면 겔 타입이 적합하다.
2.2. 붉은 자국 완화엔 노스카나
- 적용 시점 : 상처가 아문 후, 자국이 남을 때
- 성분 조합 : 헤파린나트륨 + 알란토인 + 덱스판테놀
- 역할 : 붉은 흉터의 부기 완화, 진정
노스카나는 비후성 흉터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보조제다.
파인 흉터에는 근본적 효과가 없기 때문에, 초기 자국 단계에서 꾸준히 써야 한다.
2.3. 염증성 여드름엔 애크논 크림
- 적용 시점 : 화농성 여드름 발생 시
- 성분 : 클린다마이신
- 기능 : 염증 억제, 균 증식 차단
피부 안쪽에 고름이 찬 여드름은 흉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항균 작용이 있는 연고로 염증 자체를 빠르게 진정시켜야 한다.
3. 연고 선택의 핵심 : 타이밍과 타입
상황 | 추천 연고 | 비고 |
---|---|---|
여드름을 갓 짰을 때 | 마데카솔 | 연고 or 겔 모두 가능 |
상처가 아문 후 붉은 자국 | 노스카나 | 하루 2~3회 꾸준히 |
화농성 여드름 진행 중 | 애크논 |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 |
연고 선택은 단순히 브랜드가 아니라, **"언제, 어떤 흉터에 바르느냐"**가 핵심이다.
4. 사용 시 주의할 점
- 바르는 시점을 지켜야 효과가 있다.
- 겔/연고의 성분 차이를 확인하자.
- 흉터가 깊고 오래된 경우, 연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 피부과 치료 병행 고려 필요
마무리 : 흉터 관리, '무작정 바르기'는 금물이다
'노스카나를 바르면 다 좋아진다'는 식의 광고는 반쪽짜리다.
여드름 흉터는 그 상태에 시기에 따라 달리 접근해야 한다.
자신의 피부 상태를 알고, 연고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한 후에 바르는 것.
그것이 피부 회복의 시작이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