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그 '상황'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글은 그 경계를 분명히 그려준다.
1. 화이트헤드는 무엇인가 - 여드름인가, 아닌가?
화이트헤드는 **폐쇄성 면포(closed comedo)**다.
모공이 닫힌 상태에서 피지와 각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부에 갇히며 생긴다.
블랙헤드와 달리 산화되지 않아 흰색이나 피부색에 가깝다.
- 염증은 없는 초기 단계다.
- 손으로 만졌을 때 오돌토돌한 감촉이 느껴진다.
- 피지선이 많은 코 옆, 턱, 이마 중심부에 집중된다.
"화이트헤드는 여드름의 씨앗이다. 제대로 다루지않으면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이상진 원장, 하이닥 인터뷰
2. 짜야 할까? 전문가들의 경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구 짜는 행위'는 권장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위험 요소 | 설명 |
---|---|
감염 가능성 | 손이나 도구가 비위생적일 경우 2차 감염 위험 |
피부 손상 | 진피층까지 자극 시 흉터·모공 확대 가능 |
피지 역류 | 피지선이 손상되면 염증성 여드름으로 악화될 수 있음 |
즉, '짜야 하는 경우'라도 반드시 안전한 방식으로 해야 한다.
3.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화이트헤드 제거 5단계 루틴
출처 : Brunch, Vogue, wikiHow, 하이닥 등 요약
3.1. 1단계 : 모공 열기
- 미온수로 세안 후, 스팀타월을 3분간 대기
- 단, 고온 스팀은 피부 자극 주의
3.2. 2단계 : 각질 제거
- AHA/BHA 성분이 포함된 클렌저 또는 필링젤 사용
- 주 1~2회가 적당
3.3. 3단계 : 압출 (선택적)
- 면봉 또는 소독된 압출기 사용
- 통증 없이 밀려오는 경우만 시도
3.4. 4단계 : 모공 수축
- 찬물로 헹군 후, 수렴 토너나 모공 축소 제품 사용
3.5. 5단계 : 보습 + 진정
- 수분크림 또는 알로에 성분의 진정 제품으로 마무리
관련 글 : AHA vs BHA, 어떤 걸 써야 할까?
4. 짜지 않고 제거할 수 있는 대안들
- 클렌징 오일 롤링 (3분) : 피지를 녹여 배출 유도
- 티트리 오일 국소도포 : 항균 작용, 염증 예방
- 약용 성분 사용 : 살리실산, 과산화벤조일, 레티노이드 등
- 전문 스킨케어 관리 : 피부과에서 압출 시술 또는 스케일링
하이닥에서는 화이트헤드가 광범위하거나 반복될 경우, 피부과 진료를 권장하고 있다.
5. '방치'는 정말 최선인가?
방치가 항상 좋은 해법은 아니다.
화이트헤드는 모공 내부에서 피지가 계속 쌓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피부 결이 거칠어지고 염증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는 '방치 금물':
- 만졌을 때 단단하거나, 염증 반응이 시작된 경우
- 동일 부위에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
- 코•볼•턱 등 눈에 띄는 부위에 밀접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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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짜지 말라'는 말의 진짜 의미
화이트헤드를 무조건 짜지 말라는 말은 잘못된 타이밍과 방식으로 짜지 말라는 의미에 가깝다.
문제는 '짜는 행위' 자체가 아니라, 무지한 압출과 반복된 자극이다.
핵심은 하나다.
'언제, 어떻게 제거하느냐'가 화이트헤드 관리의 승부처다.
The Brief Summary
- 화이트헤드는 폐쇄성 면포, 염증 전 단계
- 마구 짜는 건 금물, 위생적•적절한 압출만 제한 허용
- AHA/BHA, 클렌징 오일, 피부과 시술 등 다양한 대안 존재
- 방치는 오히려 상태 악화 요인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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