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어떤 증상일 때 단순 후유증을 넘어 병원 진료가 필요한 신호일까요?
1. 롱코비드는 단순 피로가 아니다
1.1. 정의와 지속 기준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감염 3개월 이후에도 2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이 다른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를 롱코비드로 규정합니다.
한국 질병관리청도 진단 12주 이후에도 남아 있는 증상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제시합니다.
1.2. 자주 보고되는 주요 증상
미국 NIH 연구에 따르면 대표적인 롱코비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운동 후 불쾌감 (PEM)
- 피로감
- 브레인포그 (인지력 저하)
- 어지럼증
- 두근거림
- 가슴 통증
- 호흡곤란
- 위장 장애
- 후각•미각 감퇴
참고 : 한겨레 기사
2.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꼭 방문하세요
녹색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등에서 권장하는 기준에 따르면, 아래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1. 호흡곤란 또는 흉통
- 운동 시 숨이 차거나 가슴에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 폐 섬유화, 기질성 폐렴, 심근경색 위험이 존재
2.2. 두근거림, 부정맥 의심 증상
-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갑작스러운 심장 박동 변화
- 심전도•심장초음파 검사 필요
2.3. 지속적인 어지럼증
- 기립성 저혈압 또는 혈액순환 장애 가능성
- 충분한 수분 섭취에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 내원 필수
2.4. 인지기능 저하 및 브레인포그
- 업무 집중 불가, 기억력 감퇴, 사고 느려짐 등
- 자가면역 질환 또는 신경계 염증 가능성
2.5. 당 조절 이상, 당뇨 악화
- 코로나 이후 혈당이 오르거나, 당뇨 전단계에서 급격히 악화된 경우
-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는 해결 어려움
3. 집에서 관리 가능한 증상 vs 전문 진료가 필요한 증상
증상 유형 | 자가 관리 가능 | 병원 진료 필요 |
---|---|---|
피로감 | ✅ 충분한 휴식, 영양 섭취 | ❌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
기침/가래 | ✅ 흡연 중단, 습도 관리 | ❌ 흉통 동반 시 진료 필요 |
브레인포그 | ✅ 수면·스트레스 관리 | ❌ 업무 지장 클 경우 |
어지럼증 | ✅ 수분 섭취, 기립시 천천히 | ❌ 쓰러짐, 혼란 동반 시 |
4. 면역과 영양 : 회복을 위한 2가지 축
4.1. 식단의 중요성
녹색병원과 PNT매거진은 지중해식 식단을 롱코비드 회복에 적합한 식사로 제시합니다.
- 권장 식품 : 생선, 올리브유, 견과류, 통곡물, 채소
- 필수 영양소 : 비타민 C, D, E / 아연 / 마그네슘 / 루테올린
5. 롱코비드는 하나의 병이 아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롱코비드를 단일 질병이 아닌 '증후군의 집합체'**로 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면역 단백질인 **인터페론 감마(IFN-γ)**가 장기간 비정상 수치로 남아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신체 내에서 바이러스 조각이 여전히 면역계에 경보를 울리는 상태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참고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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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참으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은 롱코비드 앞에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피로, 기침, 브레인포그 등은 자가 관리로 호전될 수도 있지만, 호흡곤란, 흉통, 두근거림, 당 조절 문제처럼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무시해선 안 됩니다.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빠른 대응이 곧 빠른 회복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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