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부는 기억합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장시간 노출된 후 붉게 달아오른 피부를 가볍게 넘기면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광화상은 단순한 일시적 화상이 아니라, 반복될 경우 색소침착•피부 노화•피부암 위험까지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1도 vs 2도 일광화상의 차이, 응급처치법, 그리고 실천해야 할 일광화상 예방법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1. 일광화상이란 무엇인가?

일광화상(Sunburn)은 강한 **자외선(UVB)**에 의해 피부가 급성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가볍게는 홍반과 따가움으로 끝나지만, 심할 경우 물집, 부종, 심한 통증, 열감까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MED(Minimal Erythema Dose)', 즉 최소 홍반량을 초과한 자외선 조사시 발생하며, 피부세포의 DNA 손상 → 염증 반응 → 피부 손상이라는 과정을 거칩니다.

2. 1도 vs 2도 일광화상, 어떻게 다를까?

1도와 2도 일광화상의 피부 손상 차이

구분 1도 일광화상 2도 일광화상
피부층 표피층 손상 진피층까지 손상
증상 붉어짐, 따가움, 약간의 부종 물집, 진한 통증, 열감
회복 3~7일 내 자연 호전 치료 필요 시 2주 이상 소요
특징 껍질이 벗겨지며 회복됨 색소침착·감염 우려 존재

TIP
피부색이 밝거나 민감한 사람일수록 2도 화상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습니다.

3. 증상별 응급처치 가이드

3.1. 1도 화상일 경우

  • 차가운 수건으로 화상 부위 냉찜질
  • 보습제(무향, 무자극성) 도포
  •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 NSAIDs 복용 (통증 및 염증 완화)

3.2. 2도 화상일 경우

  • 물집은 절대 터뜨리지 말 것
  • 피부과 방문 필수
  • 감염 위험 있으므로 2차 처치는 전문가 조언 필요

3.3. 사용 주의

  • 국소 마취제 크림은 피부염 유발 가능성 있으므로 피할 것
  • 알로에 겔은 냉찜질 이상의 효과는 없음

4. 일광화상 예방, 이것만은 지키자

4.1. 자외선 차단, 기본 중의 기본

예방법 설명
SPF 30 이상 자외선 차단제 외출 20분 전 도포, 2시간마다 덧바르기
오전 10시 ~ 오후 3시 직사광선 피하기 자외선 강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
UPF 의류·모자·선글라스 물리적 차단도 병행해야 효과 상승
자외선 지수 앱 활용 일일 노출 계획 시 참고 필수
수분 섭취 화상 방지와 피부 회복력 유지에 필수



5. 일광화상, 그대로 두면 남는 흔적

색소침착, 광노화, 피부 손상.
회복된 것처럼 보여도 피부는 자외선을 기억합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화상을 입은 부위는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피부암의 전 단계인 광각화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방이 곧 치료입니다.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피부 건강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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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 여름을 기억하는 피부, 지금부터 지키세요

한 번의 일광화상도 피부에겐 스트레스입니다.
여름을 즐기되, 피부를 소모하지 마세요.
차단하고, 보호하고, 조기 대처하는 것, 그것이 여름철 생존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