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구조적 차이, 피부 반응, 사용 환경을 분석해 어떤 피부에 어떤 제품이 더 적합한지 과학적으로 정리한다.
1.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차이는 "작동 방식"부터 다르다
1.1. 자외선을 다루는 방식이 다르다
- 무기자차는 자외선을 반사하거나 산란시킨다. 피부 위에 보호막을 씌우는 물리적 차단제다.
- 대표 성분 : 징크옥사이드(Zinc Oxide),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
- 유기자차는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변환시켜 배출하는 화학적 차단제다.
- 대표 성분 : 아보벤존(Avobenzone),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옥토크릴렌
1.2. 백탁 현상과 발림성, 피부 자극
구분 | 무기자차 | 유기자차 |
---|---|---|
작용 방식 | 자외선 반사 | 자외선 흡수 후 열로 변환 |
백탁 | 있음 (가시광선 반사) | 없음 |
발림성 | 무거움, 뻑뻑함 | 가벼움, 부드러움 |
자극성 | 낮음 (민감성 피부 추천) | 높을 수 있음 (알러지 주의) |
지속력 | 비교적 강함 | 땀에 약해 자주 덧발라야 함 |
2. '민감한 피부'엔 무기자차가 더 적합한 이유
피부과 전문의 의견에 따르면, 무기자차는 화학적 반응 없이 작용하므로 민감하거나 트러블이 잦은 피부에 유리하다. 특히 유•아동, 임산부에게 추천되는 이유다.
하지만 백탁 현상이 신경 쓰일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 입자' 기술이 적용되지만, 이 경우 피부 흡수로 인한 안정성 논란도 있다.
3. SPF와 PA는 선택 기준이 아니다
3.1. SPF, PA 지수는 차단 지속력을 뜻할 뿐
- SPF : 자외선 B 차단 지수. SPF 30은 약 7시간 지속(실제론 땀, 세안 등으로 짧아짐)
- PA : 자외선 A 차단 지수. PA+++ 이상이 충분한 보호 수준
선크림을 여러 겹 덧바른다고 효과가 누적되지는 않는다. 하나의 제품을 적정량, 정해진 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핵심이다.
4. 혼합자차는 절충안이 될 수 있을까?
혼합형 자차는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백탁을 줄이고 자극도 낮추려는 시도지만, 실제 효과는 제품마다 다르며 유기자차 비율이 높은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혼합자차 제품은 반드시 성분표를 확인해야 한다.
'무기자차 기반'인지, '유기자차 기반'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5. 피부 타입별 추천 기준 요약
피부 타입 | 추천 차단제 | 이유 |
---|---|---|
민감성 / 여드름성 | 무기자차 | 자극 적고 알레르기 유발 적음 |
일반 피부 | 유기자차 | 발림성 좋고 메이크업 병행 용이 |
야외 활동 많음 | 혼합자차 or SPF 50+ | 내수성 높은 제품 필요 |
유·아동용 | 무기자차 + Non-nano | 안전성 우선 고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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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피부와 환경'이 선택 기준이다
'무기자차가 무조건 좋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중요한 건 자신의 피부 상태와 사용 목적이다.
- 민감하고 얇은 피부라면 무기자차가 안전하고,
- 도심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성인이라면 유기자차의 장점이 더 클 수 있다.
나아가 최근엔 무기자차임에도 백탁을 줄인 제품이나 논나노•논코매도제닉 인증 제품도 많아지고 있다. 결국, 선크림도 맞춤형 소비가 필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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