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피부 발진 같은 경미한 증상부터 청력 손상 같은 비가역적 손상까지, 항생제의 부작용은 그 범위와 강도가 다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항생제 부작용의 대표 유형 7가지를 정리하고, 각 증상이 의미하는 바와 대응법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1. 과민반응형 부작용
1.1. 피부 발진부터 아나필락시스까지
항생제 복용 시 가장 흔한 반응 중 하나는 과민반응입니다.
- 가벼운 형태 :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
- 심각한 형태 : 입술•혀 부종, 호흡곤란, 아나필락시스 쇼크
특히 페니실린계 항생제에서 이 반응이 자주 나타나며, 스티븐슨-존슨 증후군(SJS) 같은 중증 약물반응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 복용 후 수시간~수일 내 피부 이상이 생기면 즉시 중단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위장관 부작용
2.1. 설사와 구토, 그냥 넘겨도 될까?
항생제는 장내 유익균까지 함께 죽이기 때문에 설사와 복통, 구역감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리(Clostridium difficile) 감염은 항생제 연관 설사의 대표 원인으로, 중증 결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신경계 부작용
3.1. 청력이 사라지는 부작용, '이독성'
특정 항생제(예 :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는 **이독성(ototoxicity)**을 유발해 청력 저하나 이명, 어지러움 등 신경학적 증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대개 비가역적이며, 조기 발견이 핵심입니다.
특히 고령자, 신장질환자에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4. 간•신장 독성
4.1. 장기 손상은 무증상으로 오기 쉽다
간 손상은 ALT/AST 상승, 신장 손상은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으로 나타납니다.
-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간과되기 쉬우며
- 고지방 식이, 고령, 기존 질환자는 위험군에 해당합니다.
참고 : 대한약사회 리플릿 요약
5. 심혈관계 이상 반응
5.1. 항생제가 심장 박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항생제는 QT 간격 연장 같은 전도 장애, 저혈압, 부정맥 등의 심장 관련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크로라이드계나 플루오로퀴놀론계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6. 광과민•피부 색소 변화
6.1. 햇빛만 쬐었을 뿐인데... 피부 화상?
항생제 중 일부는 피부를 햇빛에 민감하게 만듭니다.
- 증상 : 붉은 반점, 화상 유사 증상, 색소침착
- 원인 약물 : 테트라사이클린계, 퀴놀론계 등
7. 기타 주의해야 할 증상들
- 정맥염 : 주사 투여 시 혈관 염증
- 관절 통증 및 염증 : 특히 소아•청소년기
- 치아 변색 : 테트라사이클린계 복용 시 유치 착색
- 경련 : 고용량 투약 시 신경 자극 가능성
8. 부작용이 걱정될 때 대처법
상황 | 대처법 |
---|---|
피부 발진 | 복용 중단 후 피부과 또는 내과 진료 |
설사, 혈변 | 증상 악화 시 C. diff 감염 검사 권장 |
어지럼증, 청력 이상 | 즉시 이비인후과 진료 |
약 복용 전 과거 부작용 병력 | 의료진에 반드시 공유 |
참고 : MSD 매뉴얼 항생제 개요
마무리
항생제는 강력한 치료제지만, 무분별한 사용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지시된 용법•용량•기간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책입니다.
약 복용 중 신체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료와 상담을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지금 보고 있는 증상이 혹시 항생제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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