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무릎은 조용히 늙어간다.
계단을 오를 때 시큰한 통증,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이 뻣뻣해지는 감각은 단순한 피로일까, 아니면 퇴행성관절염의 시작일까?

자가진단 기준 5가지를 통해 퇴행성관절염 초기 증상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다.


1. 퇴행성관절염 vs 단순 피로 - 어떻게 구별할까?

하루 종일 서 있거나 많이 움직인 날, 무릎이 아픈 건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다음날까지 통증이 지속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연골이 점차 마모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엔 일상적인 통증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자칫 방치하기 쉽다.

무릎을 감싸고 있는 손 - 통증 호소 이미지

1.1. 주요 증상 구분표

구분단순 피로퇴행성관절염
통증 발생 시점활동 직후활동 중/후, 휴식 후에도 지속
부위전반적 피로감국소적 통증 (무릎/손가락)
경과하루 이내 호전반복 또는 만성화
소리없음마찰음(‘뚝’, ‘드르륵’) 발생
부종없음관절 주변 부종 동반 가능

2. 자가진단 기준 5가지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신호는 '눈에 띄는 통증'보다도 미묘하다. 다음 기준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전문의 상담이 권장된다.

2.1. 계단 오를 때 무릎이 시큰하거나 뻣뻣하다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관절 연골 마모 초기 증상일 수 있다.

2.2. 무릎에서 '뚝' 또는 마찰음이 느껴진다

연골이 얇아지며 뼈끼리 닿을 때 나는 소리. 연골 손상 가능성을 시사한다.

2.3. 무릎 주위가 붓고, 누르면 압통이 있다

초기엔 간헐적 부종과 압통만 보일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2.4.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불편하거나 통증이 있다

운동 범위가 줄어드는 것은 관절 기능 저하의 시작이다.

2.5. 아침에 일어나면 무릎이 뻣뻣하다 (30분 이상)

류마티스관절염과의 구분 기준이 될 수 있으며, 퇴행성관절염 초기 단계에서도 나타남.


3. 조기 진단의 중요성 :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마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수술 치료로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
MRI, X-ray 진단 외에도 환자 스스로 증상 변화를 인지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형외과 전문의 최원식 교수(대전을지대병원)는 "무릎 통증을 반복해서 느낀다면, 초기라도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최선"이라며, "무릎 연골은 한 번 닳으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참고 : 헬스조선

4. 퇴행성관절염, 예방 가능한가?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발병 시기를 늦추는 것은 가능하다.
  • 체중 조절은 관절 압박을 줄인다.
  • 무릎 근력 강화 운동(자전거, 수영, 평지 걷기 등)이 예방 효과 있음
  • 쪼그려 앉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고관절 무리 활동은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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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무릎 통증은 흔하지만, 그 속에 숨은 신호를 놓쳐서는 안 된다.
퇴행성관절염 초기 증상은 피로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가장 좋은 치료는 '빠른 인식'이다.
의심된다면, 오늘이 바로 시작점일 수 있다.